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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층' 제2롯데월드 내년 초 문 연다..사용승인 신청

이승현 기자I 2016.12.07 14:27:25

시민·전문가 점검, 프리오픈, 재난훈련 거쳐 최종 사용승인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에 들어선 국내 최고층 건물인 제2롯데월드가 이르면 내년 초 개장한다.

서울시는 7일 롯데물산과 롯데건설 등으로부터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연면적 80만 5872.45㎡)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건축주가 허가받은 건축물의 공사를 완료한 뒤 그 건축물을 사용하려면 관할 관청에 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롯데 측이 이번에 사용승인 신청을 낸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는 롯데월드타워(고층부)와 2014년 10월부터 임시사용 중인 롯데월드몰(저층부)을 모두 포함한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 자체 점검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점검 △시민 대상 ‘프리오픈’과 ‘민관 합동 재난훈련’을 거쳐 최종 사용승인을 내릴 계획이다.

시 자체 점검은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건축·구조·방재·교통·소방·방화·피난·전기·가스·환경 등 관련 분야가 관계법령과 규정에 맞게 지어졌는지, 사용승인 허가를 위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은 시민 눈높이를 고려한 안전 점검을 위해 구성되며,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프리오픈은 롯데 측에서 5000여명의 참여시민을 모집해 6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민관합동 재난훈련은 3000여명이 참가해 초고층에서 지상으로 피난훈련과 소방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점검을 통해 개선할 점과 문제점 등이 있는지 확인해 보완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건물 유지·관리대책, 교통대책, 에너지절감대책 등 건물 운영과 관련한 제반 대책과 건축 구조 및 기계설비에서의 내진대책 등 재난발생 시 대응 방안까지, 초고층 건물 운영을 위한 준비가 철저하게 세워졌는지도 모두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만큼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의 사용승인을 위한 점검 기간이 일반 건축물보다 다소 시일이 소요돼 한달 정도 걸릴 예정”이라며 “시는 이 과정에서 시민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위한 모든 점검절차를 이행하고, 이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건축주측에 통보해 보완 완료토록 한 후에 최종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1998년 착공해 건축물 외관공사, 내부 마감공사 및 부대 토목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자체적인 준공 점검 등 사용승인에 대비하고 있다.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가 사용승인을 받는다면 현재 준공된 건축물 기준으로 세계 6위, 전망대 높이도 세계 6위의 초고층 건축물로 공식 등재된다.

△서울 잠실에 들어선 123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인 제2롯데월드 타워가 사용승인 점검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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