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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제26회 우정선행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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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10.27 1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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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수어 봉사 '하늘그림' 대상
영상 제작·아동 돌봄 등 선행 격려
이웅열 이사장 "나눔의 가치 이어갈 것"

이웅열 재단 이사장(아랫줄 가운데)과 수상자,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이웅열 재단 이사장(아랫줄 가운데)과 수상자,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7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제26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오운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통해 발굴한 선행 사례를 알리고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상의 이름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에서 따왔다. 2010년에는 기존 수상자 가운데 선행을 지속해온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상도 신설했다.

올해 대상은 27년간 수어 교육과 청각장애인 대상 봉사활동을 펼쳐온 호남대학교 수어동아리 ‘하늘그림’이 수상했다.

하늘그림은 재학 시절 수어를 배운 이용규씨가 모교 교직원으로 부임한 뒤 만든 교내 수어 교육 모임에서 출발했다. 학생 8명이 모여 시작한 동아리는 현재 120명 규모로 성장했다.

회원들은 매주 수어를 배우며 청각장애 학생들의 사회 참여와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수어 통역을 맡거나 농아인쉼터 어르신들에게 안전보건교육을 수어로 전달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졸업생들은 후원금과 수어 교육으로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명은 전문 수어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본상은 영상 제작을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해온 이진혁씨와 제천FC어린이축구단 지도자 3명, 아동양육시설 봉사 모임 ‘참사랑마을’이 받았다. 이씨는 후원 영상 제작으로 70억원이 넘는 모금을 이끌었으며, 제천FC어린이축구단은 2008년부터 약 500명의 유소년 선수를 지도해왔다. 참사랑마을은 1997년부터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의 학습과 문화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특별상은 1997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176권을 제작한 김용춘씨에게 돌아갔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힘든 순간을 함께 견디고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우정선행상을 통해 숨은 선행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나눔의 가치가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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