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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시회 총참관객 수도 2023년 약 800만 명에서 2024년 약 953만 명으로 19.2% 증가했다. 2020년 약 220만 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다시 전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흐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 대상 성격이 강한 일반전시회는 2023년 409건에서 2024년 458건으로 약 12% 증가했으며, 건설·건축·인테리어 분야 전시도 같은 기간 49건에서 57건으로 16.3% 증가했다.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수요가 리빙 분야에서도 행사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 리빙 행사에서도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된다.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510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닷새간 약 1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년도 약 12만 명보다 관람객이 1만 명가량 늘어나며 제품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새로운 브랜드와 취향을 발견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에서는 원하는 브랜드나 제품군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하는 ‘목적형 소비’가 중심으로 알고리즘 역시 기존 검색·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기 때문에 이미 관심을 가진 영역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오프라인 전시의 경우, 특별한 목적 없이 공간을 거닐다 취향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전시가 온라인 쇼핑을 대체한다기보다 온라인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소재와 사용감, 공간 분위기를 경험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브랜드를 발견하는 보완적 소비 접점으로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리빙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의 소재와 사용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9CM는 성수에서 침구 브랜드 핀카, 호텔파리칠, 웜그레이테일 등이 참여한 체험형 팝업 ‘29 눕 하우스’를 운영하며 직접 만지고 누워보는 경험을 제공했으며 현대백화점 역시 시몬스와 템퍼 등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생활가구 브랜드 팝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2026 마곡리빙마켓’은 140여 개 브랜드를 직접 만나고,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 ‘마곡리빙마켓’은 가구, 가전, 인테리어뿐 아니라 텍스타일, 홈데코, 건축, 욕실, 키친&다이닝, 공예,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카테고리를 한 공간에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전시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제품을 실제로 확인하려는 수요와 함께, 온라인 검색만으로는 만나기 어려웠던 브랜드와 제품을 탐색하고 자신의 취향을 구체화하려는 소비자의 욕구가 자리한다”라며 “가구와 조명, 공예, 패브릭, 테이블웨어처럼 소재와 물성, 공간과의 조화가 중요한 리빙 분야에서 전시·페어는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가 제안하는 생활 방식과 디자인 철학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