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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뉴닉 대표 "처음부터 완벽한 질문없어…용기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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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기자I 2025.10.21 17:17:01

[2025 W페스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
150만 구독자 보유한 뉴스 플랫폼 대표
"''젊은이들은 왜 뉴스 안 볼까'' 질문에서 출발"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뉴닉은 ‘젊은 사람들은 왜 뉴스를 안 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소연 뉴닉 대표가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 14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을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김소연 뉴닉 대표는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같이 말했다.

뉴닉은 2018년 뉴스레터 서비스로 시작해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친근한 언어로 뉴스를 전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앱과 이메일을 합쳐 뉴독의 구독자 수는 약 15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젊은 독자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 그는 “젊은이들이 뉴스를 보지 않는 이유는 그들 때문은 아니”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젊은이들이 뉴스를 보지 않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라며 “너무 많은 뉴스에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고, 어렵고 지루하며, 뉴스 속 거슬리는 표현과 싸우는 사람들이 많아 불쾌한 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뉴스의 효용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며 느낀 건 뉴스가 공부뿐 아니라 점심시간의 스몰토크나 교양 있는 삶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떠나더라도 삶의 좋은 선택을 위해 뉴스는 중요하다. (뉴스의)난이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뉴스가 멀어진다면 내 삶이 불편해진다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달라진 세대에 맞춰 뉴스 미디어의 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뉴스를 왜 안 볼까’라는 질문은 결국 ‘미디어가 달라진 세상과 세대에 따라가지 못한 건 아닐까’라는 질문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가 이끄는 뉴닉은 이에 맞춰 ‘소통형 미디어’로 방향을 잡았다. 김 대표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며 대화하는 미디어가 살아남는다”고 내다봤다.

시작부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소통형 매체의 강점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좋은 질문을 매번 떠올리는 건 쉽지 않지만 우리의 비결은 처음부터 잘하려 하기보다 피드백을 경청하는 것”이라며 “완벽한 질문은 없다는 전제 아래 던졌던 질문들이 얼마나 독자의 공감을 얻고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지는 뉴스가 나갈 때마다 받는 수백 개의 피드백으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닉의 뉴스 페이지에는 구독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조성돼 있다.

또 김 대표는 좋은 질문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상에서 ‘왜’를 계속 묻는 게 중요하다. 만약, 천장에 구멍이 생겼다면 왜 그런지, 쥐가 나왔다면 왜 나왔는지 묻다 보면 장기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진다”며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이 왜 왔는지부터 질문해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질문에 대한 ‘용기’를 강조했다.

“(영국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도 데이터가 바뀌면 답도 바뀐다고 했다. 변화가 당연하다는 걸 인정하고, 용기를 갖고 질문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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