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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3선 의원 13명은 지난 17일 만찬에서 당의 상황과 지도부 노선 등을 논의했다. 장 대표의 거취를 직접 다루지는 않았지만 강성 지지층에 치우친 행보와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현역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중진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중진 의원들이 좀 더 용기를 내 단체로 연명해서라도 ‘장동혁 대표 내려와라’는 정도의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 재선출이 지도체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관련 질문에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분도 있다”며 “이 자리에서 답할 문제는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3선인 정 원내대표는 17일 만찬에 참석했으며, 20일 4선 의원 회동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중진들의 잇단 회동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TV에서 “중진 의원들이 모여 그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지지율이 반등할 때마다 사퇴론을 꺼내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부족하다면 중진들이 대여 투쟁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표를 바꾸자는 이야기만 하지 말고 중진들이 희생하고 불출마를 선언해 새로운 인재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진들의 움직임이 실제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사정에 밝은 한 전직 의원은 “3·4선 중진이 모이는 것 자체보다 어떤 결의를 내리고 행동에 나서는지가 중요하다”며 “서로 눈치를 보다 보니 모임 자체가 뉴스가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