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치와 동일...2분기보다 둔화됐지만 탄탄
개인소비 증가율 3.7→3.5%로 소폭 조정
근원 PCE상승률 2.1%...연준 목표치 근접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됐다.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속보치와 동일한 3.2%였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분기 1.5%로 속보치와 동일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속보치의 2.2%에서 2.1%로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