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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안보실장 방미, 美와 협의 중…일정 정해진 것 없어"

박종화 기자I 2025.02.28 18:26:41

북핵·한미일 협력 등 논의할 듯
한미 고위급 대화 이어져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한미 양국이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는 신 실장 방미 일정에 대해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28일 말했다. 이르면 다음 달 초 방미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신 실장은 이달 초 마이클 월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며 미국 워싱턴DC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 실장 방미가 이뤄진다면 카운터파트인 월츠 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과 북핵 문제와 한·미·일 안보 공조 등 역내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최근 우리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고위급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을 화상으로 면담했다. 최 대행은 베센트 장관에게 “상호관세 등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경제 기여를 고려하는 등 관심을 가져달라”며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 경제·안보 문제 관련해 긴밀한 한미 협력이 중요하고 한·미·일 3국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베센트 장관과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계획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회담을 연 데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찾았다. 한국 장관급 인사론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방미였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다음 달 방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 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고위급 대화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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