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배 청장은 27일 인천 연수구 해경 송도청사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세계 최고 수색구조 전문기관을 목표로 장비기술 등 종합적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해경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정부세종2청사에 위치한 본청을 인천으로 이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해경을 부활시켜 인천에 돌려 드리겠다”며 “해양주권을 지키고 서해5도의 안보와 경제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 청장의 입주식 인사말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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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원은 단지 장소의 복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해양경찰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정부와 국회 및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우선, 해양경찰이 해양도시 인천의 바다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주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간 인천 환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 해주신 박남춘 인천시장님과 이용범 인천시 시의회의장님,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님 감사드립니다. 또한, 국회에서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이정미 대표님과 농해수위 오영훈 의원님, 인천지역 송영길 의원님과 민경욱 의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인천 환원을 외치셨던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근영 대표님과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유필우 회장님, 인천평화복지연대 강주수 대표님을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 여러분, 그 외 해양수산업계 관계자와 경우회 선배님, 그리고 항상 해양경찰을 응원하고 성원해주시는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께 1만 3천여 해양경찰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해양도시 인천은 해양경찰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온 삶의 터전이자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1979년 부산에서 인천 중구 북성동으로 이전할 당시 해양경찰은 전체 인력 2600여명, 함정 55척에 불과한 열악한 조직이었습니다.
그간 인천시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1996년에는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독립하고, 2005년에는 차관급 조직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차례 조직개편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며 2018년 11월 현재, 1만 3천여 명의 인력과 300여척의 함정을 보유한 조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직의 발전은 300만 인천시민과 국민여러분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거센 파도와 싸워가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해양경찰 동료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시대는 해양경찰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해양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와 서해 바다를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곳 인천에서 새롭게 재도약 하고자 합니다.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해양안전문화 네트워크를 조성하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색구조 전문기관을 목표로 장비기술 등 종합적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파출소 등 현장조직의 역할을 재정립하여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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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과학적인 수사와 글로벌 치안을 통해 바다 정의의 상징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미래 지향적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계적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해양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초국가적 해양범죄 증가에 대비하여 국제범죄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넷째, 생명이 살아 숨쉬는 풍요로운 청정 바다를 만드는 해양환경 전문가로 성장하겠습니다. 신기후체계 등 국제 해양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해양환경관리 역량을 다변화하고, 대형·복합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해양재난관리체계를 재정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현장·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창조하겠습니다. 국민 눈높이와 환경 변화에 맞춰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고 장비기술 인프라를 첨단화하겠습니다. 또한 현장 중심으로 업무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하고, ‘존중, 정의, 소통, 공감’을 중심으로 가치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이 평화가 가득한 한반도를 꿈꾸고 있는 것처럼, 우리 해양경찰은 세계 최고의 믿음직한 해양경찰기관을 만들겠다는 설렘 가득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이 곳 인천 송도에서 인천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양경찰청장 치안총감 조현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