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美·中, 내달 APEC서 'AI 위기관리·상설대화 기구' 합의 추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유 기자I 2026.10.15 15:00:2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I 위기상황 대응할 수 있는 양국간 '핫라인' 구축
양국 정부·기업대표 등 참여하는 대화기구도 논의
AI 패권 두고 경쟁, 합의까지 상당한 진통 예상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과 미국이 다음달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사고 관리 및 상설 대화 채널 구축을 골자로 한 협력 프레임워크 타결에 나서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SCMP 보도에 따르면 양국 기술 실무진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AI 분야 협력 구상을 구체화해 다음달 APEC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물로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추진 중인 핵심 프레임워크는 AI 관련 우발적 사고나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쌍방향 긴급 소통 채널(핫라인)’ 구축과 정부 당국자·연구기관·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상설 AI 대화 기구’ 신설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SCMP에 “우선 선전 정상회담 전까지 AI 위기 대응을 위한 기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운용 세부 사항은 이후 단계적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라며 “AI는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는 양국이 합리적인 협력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정치적으로 중요한 분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제도적 협력 추진에도 불구하고, 양국간의 AI 기술 주도권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빅테크의 선도적 AI 모델 성능을 빠르게 추적·복제하고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거대 모델의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형 모델을 학습시키는 일명 ‘증류’ 기술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미국의 AI 모델을 도용하고 복제하는 기술적 용어가 바로 증류”라며 “중국이 우리 모델을 증류해 추격하더라도 결코 미국을 앞설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국 측은 “증류는 글로벌 AI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일반적인 학습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의 규제 체계 차이와 깊어진 기술 안보 갈등으로 인해 선전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문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