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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딥시크·유니트리, 나야 나” 첨단기술 모인 中 포럼

이명철 기자I 2025.03.28 17:02:45

중관촌 포럼 27일부터 개막, 로봇·AI 등 기술 전시·교류
KIC중국 ‘한중 과학기술 혁신 협력 포럼’ 전문가들 참여
MOU 체결 및 주제 발표, 로봇 기술 관련 교류 등 논의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에서 국제 기술 교류 행사가 열렸다. 중국은 이곳에서 다양한 첨단기술 성과를 내세우는 한편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와의 기술 교류 의지도 드러냈다.

28일 중국 베이징 중관촌국제혁신센터 1층 로비에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서는 ‘2025 중관촌 포럼 연례 회의’가 개최했다. 중관촌 포럼은 과학과 기술에 초점을 둔 행사다.

올해는 지능형 로봇, AI 대형 모델, 지능형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기술을 사용해 로봇 통합·협업, 지능형 컨퍼런스 관리 등 8가지 유형의 과학 기술 시나리오를 만들 계획이다. 중국에서 딥시크 등장이 화제가 된 가운데 AI에 대한 비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회식에서는 ‘100대 신기술·신제품 목록’과 ‘100대 국제 기술 거래 혁신 프로젝트 목록’이 공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들 목록에 대해 “다수의 첨단기술 제품을 전시하고 성과를 홍보하면서 실제 생산성으로 전환하고 중관춘의 글로벌 기술 거래 생태 네트워크를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관폰 포럼 이틀째인 28일 중관촌국제혁신센터에서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국연구재단,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 중관촌관리위원회, 베이징국제기술거래연맹이 행사 일환으로 ‘한중 과학기술 혁신 협력 포럼’을 열었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중 정책 및 기술 전문가를 비롯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련분야의 최신 기술혁신 발전 동향을 교류하고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진수 주중대사관 과기정통관은 축사를 통해 “로봇 산업은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간 협력이 필수”라며 “한·중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협력해야만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쉐메이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 부주임은 축사에서 “이번 중관촌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한·중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류징창 베이징시과학기술위원회 부국장은 “한·중 협력이 상호 이익을 창출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28일 중국 베이징 중관촌국제혁신센터에서 ‘한중 과학기술 혁신 협력 포럼’이 진행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포럼은 서울대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장인 이동준 교수, 한상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본부장, 노규성 생성형AI연구원장, 판덩폐이베이징즈위안인공지능연구원 수석연구원, 잉위페이 베이징즈여우연구원 부원장 등 한·중 로봇 기술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했다.

주제는 △로봇산업 및 연구개발(R&D) 현황과 발전 △한·중 로봇기술 혁신 발전 및 전략 △기업 우수 사례: 한·중 로봇 첨단기술 교류 등으로 진행됐다.

한·중 우수 로봇 기술 기업인 헬퍼 로보틱스, 로지 체인, 오이스터에이블, 뉴빌리티, 테솔로, 택트레이서, 캐스봇, 다타 로보틱스 등이 기술을 전히했다.

KIC중국은 중관촌과학성혁신발전유한공사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3자간 업무협약(MOU), 중관촌국제전시운영관리유한공사, 동성테크노파크 동반과학기술혁신센터와 각각 MOU를 체결해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로봇 과학 기술은 단순한 산업 도구를 넘어 인류의 삶을 혁신하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국가 전략기술과 정책이 다르더라도 세부적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협력 가능 분야가 반드시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글로벌 경쟁력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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