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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회의 후 이같은 내용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관위는 △수원시갑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 △수원시무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 △여주시 양평군 김선교 전 양평군수를 단수추천했다. 또 경기 군포시에는 심규철 전 의원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엔 한기호 전 의원을, 세종시갑엔 김중로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의 공천 배제와 관련, “본인이 불출마해서 통합과 미래 나아가는 당에 불쏘시개 되겠단 고귀한 뜻 밝혔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경기 여주시양평군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봤으나 이날 결과 발표 직후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찬열 의원에 대해선 “통합 당시에 자유한국당 밖에 계셨던 현역 의원이라 해서 무조건 공천 주는 것은 아니다”며 “(패스트트랙이) 결정적이냐 아니냐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 시절 국회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에 찬성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반발하는데 대해 “공천에 탈락했다고 무소속으로 나올 거면 애초부터 공천을 신청하지 말았어야 하는게 맞지 않는가”라며 “억울한 사정이 있겠지만 지금은 개인 아무개가 공천을 받느냐 안받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가 승리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총 500여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합류하며 힘을 실어줬다. 또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영입된 일부 인재들도 미래한국당 품에 안겼다. 박대성 전 페이스북 부사장과 이미지 전략가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과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등이 미래한국당행을 택했다. 아울러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이날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다시 철회했다. 박 교수는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 “총선 불출마 약속에 대한 일부 문제제기가 있어 혹시라도 이것이 정권 심판의 대의에 누가 되고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형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