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교육감의 두 번째 임기 1호 결재는 마음회복캠퍼스 추진 계획 승인이다. 마음회복캠퍼스는 옛 덕수고 이전적지에 조성되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 거점이다. 이 캠퍼스는 △(가칭)마음치유학교 △미래학교 △(가칭)마음성장체험교육원으로 구성된다.
마음치유학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포함해 마음건강 위기를 겪는 중·고교생을 위한 치유기관이다. 전문 상담·치유프로그램과 기초학력 보장 지원 등 학생이 지닌 복합적 위기 요인에 따라 다각적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원 소속 학교에 재학하면서 마음치유학교를 방문해 상담·치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음치유학교는 2028년 3월 개관이 목표다.
미래학교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공립 대안교육 위탁기관이다. 마음치유학교가 마음건강 고위기 학생들의 치유에 집중한다면 미래학교는 정규 학습지원, 학업중단 예방 등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30년에는 마음치유학교와 미래학교를 하나로 합쳐 마음건강 강화와 학업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를 개교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음성장체험교육원은 모든 서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자연 체험, 신체활동 기반 마음회복, 예술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건강 강화를 지원한다. 이 시설은 내년 9월 개관이 목표다.
정 교육감이 1호 결재로 학생 마음건강 강화 정책을 선택한 것은 서울 학생들의 자살·자해 관련 지표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학생 자살자는 2021년 28명에서 △2022년 30명 △2023년 36명 △2024년 40명 △2025년 51명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서울 학생들의 자살 시도와 자해 시도도 증가세다. 자살시도는 2021년 180건에서 지난해 683건으로, 같은 기간 자해 시도는 164건에서 670건으로 늘었다.
정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마음건강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탱하는 기초 중 하나”라며 “학생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향후 4년 동안 유아 무상교육 등 주요 공약 이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교육감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3~5세 유아 무상교육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초등·중등에 한정된 의무교육 개념을 유아단계까지 넓히겠다는 취지에서다.
정 교육감은 “의무교육의 개념을 시대에 맞게 확장해 유아기부터 배움의 출발선에서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시, 서울시의회,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과 돌봄, 문화와 복지, 안전과 생태가 학교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