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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는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진행됐다. 공식 초청작은 59개국 246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94편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 등 최초 공개작 104편이 관객을 만났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을 더해 전체 상영작은 315편이다.
10년 만에 영화 관객 20만 명 돌파
올해 관객 증가에는 상영 규모 확대와 관객 참여 프로그램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일 변경 등 운영 방식을 조정하고 영화인과 관객이 만나는 행사를 늘렸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 제30회 영화제보다 총관객이 약 4만명 증가하며 30회 기념 특수를 넘어선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스크린 밖에서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도 확대됐다. 영화제 기간 게스트와의 만남(GV) 304회와 각종 이벤트 72회가 열렸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샤를로트 갱스부르, 매기 질렌할, 나홍진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마스터 클래스와 씨네 클래스, 스페셜 토크에 참여했다. 김고은·김민하·류승룡·신민아·주지훈이 함께한 액터스 하우스와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등도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는 올해 9회를 맞아 부산 원도심 남포동 일대를 채웠다. 관객이 직접 상영작을 선택하는 ‘리퀘스트 시네마’와 영화인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동네방네비프는 역대 최다인 18개 장소로 확대돼 시장과 사찰, 대학가, 복합문화공간 등 부산 곳곳에서 시민과 만났다.
양자경부터 쿠아론까지…세계 영화인 부산 집결
올해 영화제에는 세계적인 거장과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양자경을 비롯해 허안화 감독,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첫 공식 내한에 나선 알폰소 쿠아론, 호나스 쿠아론 감독과 매기 질렌할, 샤를로트 갱스부르를 비롯해 이자벨 위페르, 저우쉰,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도 부산을 찾았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이창동·나홍진·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임권택·정지영·배창호·이명세 감독, 설경구·전도연·조여정·조인성 등이 관객과 만났다. 15년 만에 부산을 찾은 양자경을 비롯해 여러 세대의 영화인들이 참여하며 국제영화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선정된 이후 처음 개최됐다. 경쟁 부문에는 아시아 각국의 영화 13편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장 장이머우 감독을 비롯한 비간, 사말 예슬라모바, 이시카와 케이, 정주리, 쩐 티 빅 응옥, 최희서, 총 7인의 경쟁 심사위원단의 부산 어워드 심사 결과는 10월 15일 저녁 7시 폐막식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포럼 비프부터 콘텐츠 마켓까지…산업 협력도 확대
영화 산업의 현안을 논의하는 포럼 비프는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8개 세션을 마련했다. 산업과 인공지능(AI)·창작, 제도·정책, 지역·환경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시대의 창작 조건과 중예산 영화의 활로, 국제공동제작, 창작자 권리, 영화도시 부산의 지속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제21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나흘간 총 3만 484명이 방문하고 58개국 1266개사가 참가했다. 올해 신설된 투자자 서밋은 국제 투자사와 투자배급사를 연결해 투자와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태국이 첫 주빈국으로 참여했으며, 영화뿐 아니라 IP와 시리즈, 다큐멘터리, 기술, 브랜디드 콘텐츠 등으로 논의 범위를 넓혔다.
마켓을 계기로 구체적인 산업 협력도 추진됐다. 한국 쏠레어파트너스와 일본 퀘스트리는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맺고 총 1000억원 규모의 한일 공동 콘텐츠 펀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과 인도네시아 프로듀서협회 등을 중심으로 필리핀·대만·홍콩의 프로듀서 단체가 참여하는 아시아프로듀서얼라이언스(APA)도 결성됐다. 국가와 기업, 단체 간 협력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공동제작과 정책 공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