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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가 바꾼 인생…앤서니 김 96억·이태훈 43억, 4경기 만에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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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3.18 15:00:53

부상·공백 딛고 부활한 앤서니 김
올해 단 4경기 만에 96억 ‘잭팟’
이태훈은 KPGA 9년 활동 뛰어 넘어
4개 대회서 상금 43억원으로 커리어 반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과 이태훈(캐나다)이 LIV 골프에서 ‘돈과 성적’을 동시에 잡았다. 단 4개 대회 만에 인생을 바꿀 ‘부’를 쌓으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지난 2월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LIV Golf)
앤서니 김은 올해 LIV 골프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시즌 개막전 리야드 대회 공동 22위로 20만3000달러를 번 뒤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4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이어 홍콩 대회 공동 31위(14만7750달러), 싱가포르 대회 공동 17위(25만5000달러)까지 더해 개인전에서만 460만5750달러를 벌어들였다.

여기에 단체전 수익까지 더해지며 ‘오일머니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 토마스 데트리, 토마스 피터스와 함께 4에이시스GC 팀 소속으로 출전한 그는 애들레이드 3위, 홍콩과 싱가포르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단체전 상금은 순위별 그리고 추가 보너스 두 가지다. 기본 상금을 4명이 나누면 단체전에서만 172만5000달러를 추가했고, 추가 보너스 상금 약 66만달러를 포함하면 189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한 총수익은 649만6750달러(약 96억5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단체전 상금은 선수 개인이 직접 받지 않고 팀이 받아 나누는 방식이다.

올해 번 상금은 그의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극적이다. 앤서니 김은 PGA 투어에서 2007년부터 2012년 중반까지 약 5년 반 동안 122개 대회에 출전해 총 1220만6409달러(약 181억4000만원)를 벌었다. LIV 골프 단 4개 대회 만에 그 절반이 넘는 금액을 쓸어 담은 셈이다. 부상과 공백, 방황의 시간으로 잊혔던 그의 이름은 LIV 무대에서 다시 중심으로 돌아왔다.

앤서니 김이 활동하는 4에이시스GC 선수들이 싱가포르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LIV Golf)
이태훈의 ‘인생 역전’도 만만치 않다. 그는 리야드 공동 13위(31만1250달러), 애들레이드 공동 37위(13만7500달러), 홍콩 공동 18위(23만5000달러)를 거쳐 싱가포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25만 달러를 획득했다. 4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총 293만3750달러(약 43억7000만원)다. 이태훈은 소속팀 없이 개인전만 참가해 단체전 상금은 받지 못했다.

이태훈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9년간 활동하며 약 25억8000만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안투어 2승 경력까지 더해도, 올해 LIV 골프 4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더 많다. 9년을 뛰어 쌓은 상금을, 단 4경기 만에 넘어섰다. 투어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LIV 골프는 오는 20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즌 5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앤서니 김과 이태훈처럼 짧은 기간에 커리어 판도를 바꾸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교포 이태훈이 LIV골프 싱가포르 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LIV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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