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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편이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가해 남성 B씨를 마주쳤고 B씨는 자전거에 타고 있던 남편을 향해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했다”고 말했다.
B씨의 발길질로 A씨는 그 자리에서 고꾸라져 쇄골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 그러나 B씨는 아랑곳 않고 태연하게 현장을 벗어났다고.
A씨가 공개한 자전거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가 날아 차기 후 걸어가며 뒤돌아본 뒤 비웃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A씨는 다친 남편을 붙잡고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외쳤으나 B씨는 유유히 걸어갔고 5분 뒤 동작대교 근처에서 똑같은 일을 벌였다.
두 번째 피해자인 20대 남성 C씨는 “가해자가 20~30m 앞에서 손을 좌우로 흔들면서 저한테 비키라는 듯한 손짓을 했다”며 “저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 실선을 밟지도, 넘지도 않았는데 그 사람이 제 옆을 지날 때 갑자기 점프하더니 저의 가슴과 쇄골 쪽을 발로 찼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번에도 C씨를 넘어뜨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이를 본 C씨 친구가 B씨를 따라가며 영상을 찍었고 C씨는 B씨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하고 B씨의 위치를 알렸다.
도착한 경찰이 B씨를 임의동행 해 자초지종을 물어보자 그는 한 손에 커피잔을 들고는 실실 웃으며 당당하게 “제가 발로 찼다”고 말했다. B씨는 “제가 보행자 길로 가면서 비켜달라고 했는데도 자전거가 제 앞으로 와서 발로 찼다”고 거짓말을 해 곧 풀려났다.
그런데 B씨의 또 다른 범행을 본 목격자가 나타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B씨는 여의도 부근에서 다른 시민을 향해 날아 차기를 했던 것. 이날에만 3명에게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남편이 쇄골 골절로 큰 수술을 받았다. 요리사인데 이번 사고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발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며 “직장에서도 퇴사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 2건의 폭행 신고를 접수해 피해자 진술과 CCTV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