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여기에 매장이?"…스포츠 브랜드 '러닝 성지' 따라간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경계영 기자I 2026.09.17 15:16:5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북촌·서촌, 서울숲 등 러닝 코스에 특화 매장
러닝 제품 대여부터 짐 보관, 프로그램 운영까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스포츠 브랜드가 전통 상권 대신 ‘러닝 성지’로 매장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러닝 붐’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푸마(PUMA)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스니커 박스’ 북촌점의 문을 열었다. 국내 푸마 매장 처음으로 풋스캐너로 발 형태를 측정하고 트레드밀에서 전문 코치가 러닝 자세를 교정해주는 ‘러닝랩’을 마련했다. 매장 한쪽엔 운동 후 가볍게 땀을 닦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파우더룸도 꾸몄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푸마 스니커 박스 북촌점 외관. (사진=푸마)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푸마 스니커 박스 북촌점 외관. (사진=푸마)
푸마만이 아니다. ‘댕댕런’으로 주목받는 북촌·서촌을 중심으로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특화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뉴발란스 북촌점은 지난해 러닝화를 비롯한 러닝 제품을 대여하고 러닝 세션도 운영하는 ‘런 허브’를 시작했다. 러닝 편집숍 굿러너컴퍼니도 북촌에 지점을 냈다.

서촌엔 아디다스가 지난 2월 국내 첫 러닝 특화 매장 ‘아디다스 퍼포먼스 서촌’을 냈다. 살로몬도 4월 북촌에 트레일러닝 전문 매장 첫선을 보였다. 살로몬은 인왕산 일대를 달리는 러닝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다른 러닝 상권으로 떠오른 서울숲에도 러닝 특화 매장이 자리 잡는다. 무신사는 지난 4월 러닝에 특화한 매장 ‘무신사 런 서울숲’을 냈다. 최소 3곳 이상의 러닝 브랜드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러닝 제품 대여와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탈의실도 갖췄다. 개점 넉 달 만인 지난 8월 거래액은 4월보다 46%가량 증가했고 제품 트라이얼 서비스 사용 건수도 월 평균 800회를 웃돌았다.

최근 러닝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휠라(FILA)도 지난 11일 러닝 특화 매장 ‘휠라 러닝 클럽’을 서울숲 인근에 처음 열었다. 주요 러닝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달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 러닝 강사와 함께하는 러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하면서 소비자에겐 ‘달리는 경험’이 중요해졌다”며 “서울 북촌·서촌, 서울숲 등 러너가 몰리는 지역에서 주된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직접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문을 연 '휠라 러닝 클럽' 외관. (사진=휠라)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문을 연 '휠라 러닝 클럽' 외관. (사진=휠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