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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한국IBM 사장은 1일 서울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양자 컴퓨팅은 미래의 복잡한 문제 해결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열어줄 기술”이라며 “질문은 ‘양자 시대가 과연 오는가?’가 아니라 ‘기업은 반드시 도래할 양자 시대를 어떻게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인가?’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한 복잡한 문제에서 기존 컴퓨팅보다 양자 컴퓨팅이 뛰어난 해답을 제시하는 ‘퀀텀 어드밴티지(Quantum Advantage)’가 가까운 시일 내 현실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BM이 제시한 미래 컴퓨팅의 핵심은 고성능 컴퓨팅(HPC)과 GPU, QPU(양자처리장치)가 하나의 워크플로로 결합하는 ‘퀀텀 센트릭 슈퍼컴퓨팅’ 구조다. 실제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의 슈퍼컴퓨터 ‘후가쿠’와 IBM 양자 컴퓨터가 물리적으로 연동돼 연산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세대 양자 시스템 역시 후가쿠와 하이브리드 형태로 연동돼 공동 연산을 처리 중이다.
현장에 전시된 차세대 아키텍처 ‘IBM 퀀텀 시스템 2’는 이러한 모듈형 양자 컴퓨팅의 실체다. 극저온 냉동기 및 초전도 제어 장치를 모듈화한 구조로, 단일 박스당 최대 3개의 QPU를 탑재할 수 있다. 이 모듈들을 커플러 기술로 상호 연결해 단일 시스템처럼 확장 구동함으로써 최대 4000큐비트급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다
모듈형 퀀텀과 오류 정정…산업 현장 침투하는 실물 인프라
표창희 한국IBM 상무는 기자들과 만나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127큐비트 이글 프로세서가 설치되어 활용 중이며, 성능이 한층 향상된 최신 ‘헤론 R2(Release 2)’ 버전을 오는 10~11월 연세대에 추가 구축할 예정”이라며 “2028년에서 2029년 사이에는 연산 중 오류가 자동으로 수정되는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서비스 ‘스타링(Starling)’을 제공해 200개 논리 큐비트로 1억개 연산이 가능한 오류 정정 시스템을 완비하겠다”고 전했다.
백한희 IBM 퀀텀 알고리즘 센터 디렉터 박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양자 컴퓨팅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박사는 “양자 컴퓨팅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넘어 기업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복잡한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준비 과정”이라며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이 선사할 신규 혁신 기회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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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보조 넘어 운영 모델로…데이터 신뢰 기반 전사 통합
향후 5년 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94%가 에이전틱 구조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닐 순다레산 IBM 오토메이션 & AI 총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더 이상 생산성을 높이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라며 데이터, 자동화, 거버넌스를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AI 운영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발자 파트너 ‘IBM 밥(IBM BOB)’, 데이터 기반 ‘왓슨엑스.데이터’, 실시간 스트리밍 ‘컨플루언트’, 운영 자동화 ‘IBM 콘서트’와 ‘하시코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술 생태계를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개별 AI 활용을 넘어 AI를 업무 프로세스와 운영 전반에 통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AI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연결하고 실제 비즈니스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