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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불 지역에 軍 990명 추가 투입…주한미군 헬기도 파견

이다원 기자I 2025.03.26 18:51:24

군 6000여명 투입해 진화 작업 도와
40만여 리터 규모 항공유도 지원
군 "현장 투입 장병의 안전 최우선"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방부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지역에 진화인력 990명과 군 헬기 48대를 추가 투입, 진화 작업에 나섰다. 또 주한미군사 소속 헬기 4대도 불길을 잡기 위해 투입한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산불 발생 이후 현재까지 투입한 군 진화 인력은 총 6000여명이다. 군 헬기는 총 242대가 동원됐다.

또한 산림청과 소방청 등 타 기관 산불진화헬기 임무수행을 돕기 위해 40만여 리터의 항공유류를 지원했다. 주한미군사 소속 블랙호크(UH-60), 치누크(CH-47) 등 헬기 4대도 경남 산청 산불 진화에 투입돼 이날 오후 인근 지역에 전개됐다.

영양과 영덕, 청송 등 피해 지역에는 이불, 전투식량 등 구호물자 2만여점을 전달했다.

군은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군 산불 진화인력은 주 진화작업이 아닌 잔불 제거와 의료 지원 등 보조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군은 임무 수행 후 장병들의 연기 흡입 여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오전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산불 관련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군 지원사항을 점검했다.

김 직무대행은 고립지역 주민 구조를 위한 적극적인 인력 지원과 투입 병력 건강, 조종사·헬기 피로도를 고려한 작전수행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방부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기호, 강선영, 유용원 의원에게는 군의 산불진화 지원 현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번 산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4명이다.

중상자는 12명으로 경북 7명, 경남 5명 등이다. 또 경상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도 발생했다. 오후 영덕에서 1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고, 의성에서는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경남 산청군 지역 산불 발생 엿새째인 26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진화 헬기가 진화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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