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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담판' 시작…무역합의 여부 촉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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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5.10.30 11:21:30

[경주 APEC]
트럼프 2기 첫 미중 정상회담…무역전쟁 완화 여부 주목
트럼프 "성공적 회담 될 것"…시진핑 "중미 관계 안정적"

[부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주=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이번 ‘세기의 담판’을 통해 극한 대치 중인 두 나라가 극적으로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15분께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해국제공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의전시설인 나래마루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국에 도착해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한 뒤 이날 부산으로 이동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이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 역시 오전 10시25분께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중국 CCTV는 이날 10시55분께 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2014년 7월 이후 11년여 만이다.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주하는 것은 지난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트럼프 2기 들어서는 처음이다.

두 나라는 올해 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극한 갈등을 빚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등을 앞세워 중국을 압박했고, 시 주석은 대다수 국가들과 달리 미국에 맞불을 놓았다. 그 결과 올해 4월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145%,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25%까지 각각 급등했다. 다만 두 나라는 5월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부과 관세를 덜어내는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의 대중 관세는 5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 정도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대 관심사는 두 정상이 무역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다. 관세율 하향, 수출 통제 완화, 상호 무역 확대 등의 선에서 두 정상이 합의할 경우 성공적인 회담으로 기록될 수 있다. 두 나라가 글로벌 패권을 두고 전쟁 중인 만큼 근본적인 뇌관을 없애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나라 세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결정만 해도 큰 폭의 진전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시작과 함께 미중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 주석과 악수하며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는 안정적”이라며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정상”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외에 △중국과 대만의 관계 △북한 핵무기 고도화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등 다른 지정학적 현안들도 산적하다. 두 정상이 이를 두고 어떤 논의를 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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