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울 노원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보육친화 특화 사업에 구비 315억원을 투입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노원구는 어린이집에 저녁반 전담 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정부의 취사부 인건비를 받지 못하는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취사 업무 전담 인력을 지원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올해 1월부터 저녁 6시 이후 2개 이상 종일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71개소에 저녁시간 전담인력(일 4시간) 인건비와 민간·가정어린이집 296개소에 취사업무 전담인력 수당(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노원구는 이번 어린이집 지원으로 맞벌이 부부들은 퇴근시간 이후에도 맘 편히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교사들은 장시간 근무로 인한 업무부담 경감으로 보육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냉난방비 지원을 확대한다. 어린이집 총 435개소 혹한기 및 혹서기 냉난방비 지원을 통해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은 물론 영유아 건강도 챙긴다.
이외에도 영아 간식비, 생태체험을 위한 현장학습 차량비, 국공립어린이집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해 안심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교사 복리후생비 지원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으로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올해 보육료 지원 및 어린이집 운영지원 예산은 총 265억2000만원이다.
|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영유아 무료 놀이공간인 공동육아방을 동별 1개소 총 19곳을 설치한다.
올해 5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상계1동 공동육아방을 시작으로 5개소에 공동육아방을 조성해 주민들이 사는 곳에서 언제든지 쉽게 공동육아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동육아방은 만 5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공 돌봄 공간으로 영유아 놀이실, 다목적실, 수유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상계동 주공11단지 내에 공동육아방 ‘도담도담 나눔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하루 평균 100여명, 총 1만여명의 부모와 영유아가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노원구는 서울 동북권 어린이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올해까지 예산 35억9000만원을 들여 시립 동북권 어린이복합문화시설(상상나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 유치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부지 하계동 252-6번지(1만3155㎡)를 지난해 11월 매입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현재 서울시 타당성 연구용역 시행중으로 상반기 건립 여부가 결정된다.
이외에도 노원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육아종합센터 지원, 보육행사 운영 등 보육친화사업에 구비 8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부모들에게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신뢰하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