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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국립극장의 연극 ‘제인 에어’와 ‘프랑켄슈타인’이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NT 라이브(NT Live, 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로 두 작품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제인 에어’는 영국 여류 작가 샬럿 브론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국 국립극장과 브리스틀 올드 빅이 2014년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고전 소설 해석에 뛰어난 연출가 샐리 쿡슨의 연출 감각이 빛나는 작품이다.
영화 ‘미스터 홈즈’ ‘패딩턴’에 출연한 배우 매들린 워럴이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거듭나고자 한 주인공 제인 에어를 연기한다. 이번이 국내에서 첫 상영이다.
‘프랑켄슈타인’은 2015년 국립극장에서의 첫 상영해 당시 객석 점유율 100퍼센트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조니 리 밀러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든 피조물을 번갈아 맡는다.
두 주연 배우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연기상과 이브닝 스탠더드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트레인스포팅’ ‘28일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에서 2014년 3월부터 처음 선보였으며 ‘워 호스’ ‘코리올라누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햄릿’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을 선보였다.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