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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와 훈련 첫날…일본 EEZ 인근에 SLBM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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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7.06 16:22:41

中 핵잠, 태평양 공해로 SLBM 1발 발사
낙하 예정 구역 일부가 일본 EEZ와 겹쳐
중·러, 6~13일 합동훈련…군사활동 활발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미사일이 떨어질 구역 일부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겹치면서, 일본 정부는 안전을 위협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입장에선 북한에 이어 골칫거리가 추가된 셈이다.

(사진=AFP)
(사진=AFP)
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핵잠수함 1척은 이날 오후 1시 1분(중국시간 낮 12시 1분) 태평양 공해를 향해 SLBM 1발을 발사했다. 훈련용 모의 탄두를 실었으며 예정된 해역에 떨어졌다고 중국 해군은 발표했다.

중국군은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중국의 연간 군사훈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관련국에 통보를 마쳤고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한다”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 국방부로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는 통보가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들었다는 설명이다. 발사 구역은 와카야마현 시오노미사키 남쪽 해역으로 설정됐다.

이 구역은 당초 ‘우주 쓰레기 낙하 구역’으로 통보됐던 곳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전날 중국 당국으로부터 우주 쓰레기가 떨어질 수 있어 구역을 설정한다는 정보를 받았고, 그 안에는 일본 EEZ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뒤이은 중국 국방부 설명을 통해 이곳이 실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구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등 자국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재고를 강하게 요구했다.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해지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도 전달했다. 아울러 관계 부처가 협력해 일본의 영공과 영해 안전 확보에 힘쓰고, 방위성이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는 중국의 군사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 가운데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6일부터 13일까지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상에서 ‘해상연합-2026’ 합동 군사훈련을 벌인 뒤, 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해 공동 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국방부는 “양국 군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른 일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중·러 군용기 10여 대가 연합 공중 순찰 도중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한국 군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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