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부진 배경에는 연결 자회사인 두산밥캣 실적 악화 영향이 컸다. 3분기 누계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1조64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1% 줄어든 7827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 부문을 떼어서 보면 오히려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5조1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806억원을 기록했다.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는 2023년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기기 (약 3조원) 및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 (약1.1조원)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올해 4분기 수주 예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연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3조1767억원, 수주잔고는 13조9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분당열병합 가스터빈·주기기 (3000억원), 함안복합 가스터빈·EPC(5000억원)등 누적 5기 가스터빈 수주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가스터빈 사업 본격화 및 국내와 북미 사업 가속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