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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이번 모평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영역이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통상 1등급 비율이 7~8%인 경우 적정 난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쳤다. 당시 오승걸 평가원장이 ‘불영어’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임하기도 했다. 이후 치러진 올해 6월 모평에서도 영어 1등급 비율은 4.13%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9월 모평 영어는 지문과 선지에 응시자들에게 친숙한 어휘가 쓰이고 지문 길이도 길지 않아 문제풀이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다. 김 교사는 “지문을 충실히 읽고 선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을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해 전체적인 변별력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함축 의미를 추론하는 21번, 빈칸 추론 33·34번, 글의 순서를 묻는 37번 등을 꼽았다.
학원가도 영어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 쉬웠다고 봤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이번 영어는 ‘물수능’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며 “지문 자체의 난도와 길이는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빈칸 유형에 매력적인 오답을 배치해 난도를 조절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어휘와 문장 구조, 소재, 지문 길이가 모두 이전 시험보다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당히 낮아졌을 것”이라며 “37번과 문장 삽입 유형인 39번은 까다로웠지만 전체적인 난도가 낮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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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이 높은 국어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의 8번과 13번, 문학 영역의 24번과 31번 등이 꼽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8번은 지문에 제시된 여러 입장을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해 응시자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12번과 13번도 지문을 정확히 독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수학 역시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올해 6월 모평보다 어려워졌다. EBS 현장교사단 수학 대표 강사인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전체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중위권과 상위권 학생을 모두 변별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말했다.
최고난도 문항으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를 활용한 수학Ⅰ 22번이 꼽혔다. 남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에서는 22번이 수열 단원에서 출제됐지만 이번에는 지수함수·로그함수 단원에서 나왔다”며 “올해 6월 모평보다 난도가 다소 높았다”고 평가했다. 수학Ⅱ 21번과 확률과 통계 28·30번, 미적분 28번, 기하 29·30번 등도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분석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는 전보다 쉬워진 반면 국어와 수학은 모두 올해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특히 국어의 문학과 수학 공통과목이 중요한 변수였다”고 짚었다. 이어 “수시 원서 접수 전후로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자신이 맞혀야 할 문제 수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전 모의고사를 연습하면서 점수보다 학습 완성도와 돌발 변수 대응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