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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석 비워준다더니”…임산부 20%는 못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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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6.04.28 15:36:13

시민 83% 배려했다 답했지만
임산부 이용 불편 경험은 60.9%로 증가
인구협회, 지하철 체험형 캠페인…시민 의식 제고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임산부석을 비워두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서울 지하철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임신 체험존을 마련해 시민들이 임산부의 불편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임산부 체험하며 태동을 듣는 시민 (사진=인구보건복지협회)
28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 서울교통공사, KBS아나운서협회와 공동으로 ‘2026년 임산부 배려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산부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임산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의 82.6%가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임산부가 ‘배려를 받았다’고 체감한 비율은 56.1%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보면 임산부의 ‘배려석 이용 경험률’은 79.5%로 전년(92.3%) 대비 감소했다. ‘이용 시 불편함’을 느낀 비율은 60.9%로 전년(42.4%)보다 증가해 실제 배려석 이용 과정에서 주변의 실천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에 대해서는 임산부(69.3%)와 일반인(68.6%)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해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이 이뤄진다면 실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구협회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캠페인이 아니라 임산부의 일상에 깊이 공감하는 소통형 콘텐츠를 기획했다.

인구협회는 5호선 여의도역 대합실에서 ‘배려를 키우는 나무’ 콘텐츠를 선보였다. 시민들이 임산부를 향한 다짐을 꽃 모양 포스트잇에 적어 부착하는 식이다.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는 ‘임신 체험존’을 마련하고 ‘임산부 배려 수칙 퀴즈’ 이벤트로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했다.

열차 내에서는 아나운서들이 5호선 열차에 직접 탑승해 육성 안내방송을 진행했다. 아나운서들은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를 독려하며 교통약자를 존중하는 문화에 함께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선 인구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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