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국내 판매에서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등장으로 큰 변화가 생긴 듯 하다. 싼타페는 전월대비 1,642대 가량 줄면서 주춤했지만 팰리세이드는 5900여대가 판매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팰리세이드 계약이후 약 8~10개월 까지 기다림을 감수한 수치로 정상적인 판매가 가능해진다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V차량까지 모두 더하면 투싼 2,638대 등 총 1만7,457대가 팔렸다.
다음으로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837대 포함)가 7,72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17대 포함) 5,680대, 아반떼 4,973대 등 총 1만9,327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7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10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873대, G70가 1,310대, G90(EQ900 36대 포함)가 960대 판매되는 등 총 4,143대가 판매됐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RV 모델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연초부터 이어지는 판매 호조를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각종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판매로 현대차는 2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9% 감소한 25만9,766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유럽 시장과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