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윤석중의 동시에 이영경이 그림을 그린 ‘넉 점 반’ 이후 19년 만이다.
‘한밤중 개미 요정’은 ‘개미 요정’ 시리즈로 화단에서 주목 받아 온 신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이다. 전통과 현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세계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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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은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상으로 ‘다음 세대를 이루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주자’라는 취지로 1954년에 제정됐다. 산케이 신문이 주최하고 매해 5월5일 어린이날 수상작을 발표한다.
이 상은 직전 해에 일본에서 초판 발행된 아동 도서 중 학습 참고서를 제외한 모든 책이 대상이다. 작가, 번역가, 도서관장, 교수 등 전문가 심사를 거쳐 7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4405편 가운데 8편이 선정됐다. 번역상은 ‘한밤중 개미 요정’과 조단 스콧의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가 받았다.
심사위원인 번역가 사쿠마 유미코는 “만화풍 작품이 인기를 누리는 시대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린 그림책이 귀하다”며 “이 책의 따스함은 독자의 상상력을 넓힌다. 글에는 등장하지 않는 고양이가 그림 곳곳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도 즐겁다”고 평했다.
한편 신 작가의 ‘한밤중 개미 요정’은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제27회 ‘일본그림책상’ 최종 후보작에도 올랐다. 수상작은 이달 중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