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외국인용 호출 플랫폼 '케이라이드' 해외 진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 서비스 국가를 국내에서 해외 12개국으로 확대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케이라이드는 지난해 6월 서비스 출시 이후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만 제공됐다. 이를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대했다.

이용자들은 케이라이드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해외 여행 시 택시, 프리미엄 세단, 중대형 SUV 등 현지 주요 모빌리티 업체와 연동된 다양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케이라이드 서비스 제공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선보인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출시 후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한 100여개국 외국인 여행객에게 카카오T 블루·벤티·블랙·모범 택시 등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케이라이드는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및 애플 계정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목적지 검색 및 기사와의 채팅 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100개 이상의 언어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해외 발행 카드를 통한 자동 결제와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서울 빛초롱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국내 주요 관광 이벤트와 연계해 방한 외국인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왔다. 그 결과 이달 기준 케이라이드의 국내 택시 호출 건수는 60만건을 돌파했다. 전 세계 100여개국 앱 스토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6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출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라이드 이용자의 약 58%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국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방한 외래 관광객 통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사용 기반의 신뢰도 높은 관광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에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케이라이드는 언어, 계정, 결제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해외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케이라이드를 통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