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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사업체 종사자 20.9만명↑…증가분 절반 이상 보건·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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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10.29 1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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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11.3만명↑…도소매·건설업은 감소
종사자 증가분 58.9% 임시일용직…상용직 7.3만명↑
8월 실질임금 0.8%↑…제조업 명목임금 7.5% 올라
300인 이상·미만 사업체 월평균 임금 격차는 확대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1년 전보다 20만 9000명 늘었지만,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보건·복지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선 종사자가 줄어 업종별 고용 흐름이 엇갈렸다. 물가를 반영한 8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8% 올라 4~7월 이어진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74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 9000명(1.0%)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올해 3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8월 23만 3000명에서 2만 4000명 축소됐다.



(그래픽=고용노동부)
(그래픽=고용노동부)
보건·복지가 고용 증가 견인…증가분 약 60%는 임시일용직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11만 3000명(4.3%)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종사자 증가분의 약 54.1%에 해당한다.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7만 9000명, 보건업에서 3만 4000명 늘었다. 금융 및 보험업은 2만 8000명(3.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2만 7000명(2.0%)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2만 3000명(1.0%), 건설업은 1만 4000명(1.0%)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소매업에서 3만 1000명, 종합 건설업에서 2만 5000명 줄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8000명(2.4%) 감소했다. 전체 종사자의 약 18%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1만 4000명(0.4%) 늘었다.

함께 발표된 ‘2026년 4월 산업소분류별 고용통계’에서도 복지시설 관련 업종의 종사자는 늘고 건설 관련 업종은 줄었다. 4월 말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1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은 3만 6000명, 건물 건설업은 2만 4000명 감소했다.

9월 종사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계약기간 1년 이상 등)가 7만 3000명(0.4%), 임시일용근로자(계약기간 1년 미만·일당제)가 12만 3000명(6.3%)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 증가분의 약 58.9%가 임시일용근로자였다.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종사자는 1만 3000명(0.9%) 늘었다.

9월 말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빈 일자리’는 16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빈 일자리율은 0.8%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픽=고용노동부)
(그래픽=고용노동부)
8월 명목임금 3.9%↑…실질임금은 0.8% 증가

임금과 근로시간은 8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세전 409만 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40만 9000원으로 0.8% 늘었다. 실질임금은 4~7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가 8월 증가로 돌아섰다.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38만 2000원으로 4.8%, 임시일용근로자는 169만 4000원으로 1.3% 올랐다. 상용근로자의 임금 항목별로는 정액급여가 2.4%, 상여금·성과급 등을 포함한 특별급여가 32.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월평균 임금이 475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늘었지만, 건설업은 338만 5000원으로 1.5%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328만 9000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도 벌어졌다.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366만 9000원으로 3.0% 늘었지만, 300인 이상 사업체는 603만 6000원으로 5.3% 증가했다. 두 집단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지난해 8월 217만원에서 올해 8월 236만 7000원으로 확대됐다.

8월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7.7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시간(1.9%)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55.4시간으로 2.3시간 줄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84.5시간으로 0.8시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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