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기술을 만들어서 우리 군에서 입증했음에도 회사는 위기에 처해있는 게 현실입니다. 대기업과 달리 전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특성상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을 겪는 일로 인한 과도한 책임을 완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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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렌진은 그동안 국방·산업 교육훈련 메타버스와 시뮬레이터를 개발해왔다. 크렌진은 클라우드 기반 서버구축·운영, 대규모 가상공간 구현, 3D 디지털 객체 구현·제어, 아바타 생성,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실시간 인터렉션, 네트워크연동, 다중기기접속, 라이브 스트리밍, 외부 플랫폼 연동, NFT·블록체인, 정보보안 등의 복합적인 기술을 모두 갖췄다.
임 대표는 “자동차 하나를 만드는데 엔진 뿐 아니라 소재, 장치, 부품 등이 맞물려야 만들어지는 것처럼 VR도 기술 앞단과 뒷단이 복잡하게 엮여있다”며 “‘메타버스’에 대기업들이 뛰어들어도 성공 못 한 이유는 환경에서 텍스처를 가볍게 해서 고해상도로 구현했어야 하는데 이에 실패했다. 꾸준한 R&D를 통해 복합적인 기술들을 설계해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만들겠다고 하면 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렌진은 창업 당시부터 5년, 10년, 20년 후를 기획하고 기술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 결과 10여 건의 특허 출원·등록도 완료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고 실제 국내외 여러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각각 기술 프레임을 단련해 모든 프레임을 합쳐 막힘없는 메타버스, XR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었다”며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메타버스 방송을 성공했고 천마 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교육 운용장치 개발 정부 사업을 따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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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정비 전문 숙련공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VR 교육이 시급함에도 지난 정부에서 R&D 예산이 삭감되면서 구매조건부 사업이던 해당사업의 구매 시점이 2028년으로 밀렸다. 또 다른 기관 사업을 수행하는데도 문제가 생겼다. 사업 착수를 위해서는 발주처에 ‘선급금이행보증증권(발주처로부터 미리 받은 선급금에 대해,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그 금액을 반환할 것을 보증하는 증서)’ 제출이 필수적인데 거래처 대금 입금일 시차로 인한 연쇄적인 연체정보 때문에 보증증권 발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일시적 유동성 경색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한해 현행 ‘5영업일 이상’인 단기연체정보 공유(5영업일 이상 연체가 되면 신용정보원에 단기연체자로 등록돼 금융권 전체에 공유되는 것) 기준을 ‘최소 10영업일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조달청 나라장터나 정부 부처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인 사업자의 경우 채무불이행이나 단기연체 전산 등록을 유예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대한민국 육군본부에서 인정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정부 사업의 규제로 인해 재정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어느 누구도 책임 지지 않고 있다”며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정부 사업 계약 기업에 대해서 만큼은 보호가 제도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 기획 = 이데일리·법무법인 세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