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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흐름 하나로 잇는다…백제보, 오늘부터 수문 완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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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6.10 15:00:04

세종보·공주보까지 금강 3개 보 전체 열려
개방과 지하수 대책·수생태계 조사 병행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부가 10일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의 수문 3개를 완전개방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이미 완전개방 중이던 세종보, 공주보와 맞물려 금강의 3개 보 전체가 열리게 됐다.

충남 부여군 백제보의 수문이 열려 있다.(사진=뉴스1)
기후부에 따르면, 금강 백제보의 개방 기간은 녹조계절관리제(5월 15일~10월 15일)의 종료 시점인 오는 10월 15일까지다. 총 길이 311m인 백제보는 수문 3개가 포함된 가동보와 콘크리트 중력식 고정보로 구성돼 있다. 2017년 11월 최초 부분개방 이후 지금까지 7번 완전개방을 실시했으며 이날 완전개방 전까지는 지하수 제약을 고려해 부분개방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개방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어류·패류 구제와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약 2.8m인 하천 수위(EL)를 시간당 3cm씩 낮춘다. 10월 15일까지 수위는 1~2m로 유지될 예정이다.

완전개방을 위해 기후부는 지난 3월 금강 자연성회복 민관협의회와 백제보 주민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협의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에는 부여읍행정복지센터에서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지하수·지열협회, 지역 농민이 참여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어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후부는 이번 보 개방 전후로 수생태계와 지하수 이용의 제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시범개방 당시에 지하수위가 평균 0.51m 낮아졌지만 관련 민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농민들이 지하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체관정 개발 등 지하수 용수지원 대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10월 16일부터는 동절기 지하수 사용을 고려해 수문이 다시 세워지고 수위도 2.8m로 회복된다.

보 개방은 다른 수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영산강에서는 승촌보·죽산보의 동시 개방 방안이, 낙동강에서는 8개 보의 단기 순차개방이 각각 검토되고 있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금강 수계 전체 3개 보를 완전개방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금강의 물흐름 개선 성과가 다른 수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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