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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인도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추진중인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작년 여름 국빈으로 인도를 방문했을 때 간디기념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모디 총리님과 함께 간디의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의 삶과 철학에 더 큰 경외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뉴델리의 간디기념관을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며 “국민이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날 때, 어떠한 억압도 이겨낼 수 있다는 간디의 신념은 인도 국민을 하나로 모았고, 마침내 독립과 자유를 쟁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에도 뜻깊은 해이다. 국민의 힘으로 독립을 외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최근에는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간디의 가르침이 더욱 와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변화를 원한다면, 네가 그 변화가 되어라’,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간디의 가르침들이 더 깊이 와 닿는다”며 “오늘 흉상 제막을 통해 간디의 정신은 한국인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