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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은 토픽스를 투자하기 쉬운 지수로 바꾸기 위한 JPX의 다년간 개혁 작업의 2단계다. 토픽스는 주요 글로벌 지수 가운데 구성종목이 유독 많고, 거래가 뜸한 소형주도 수백 개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1월 끝난 1단계 개편으로 구성종목은 약 2200개에서 1700개 수준으로 줄었다. 블룸버그 집계로 이날 현재 구성종목은 1634개이며, 이번 개편을 거치면 2년 뒤엔 1000개를 밑돌 수 있다. 종목 수가 줄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가 쉬워지고, 지수 편입을 노리는 기업 간 경쟁도 촉진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칠 파장도 크다. 하시모토 준이치 다이와증권 수석 퀀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토픽스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을 약 166조엔(1조 1000억달러·약 1406조 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수에서 빠지는 종목은 인덱스펀드의 기계적 매도에 직면하는 반면, 편입 종목은 패시브 자금의 꾸준한 수요를 얻고 지수를 이기려는 액티브 운용사들의 관심도 받게 된다.
새 기준은 주식이 얼마나 활발히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연간 거래대금 회전율과 유동주식 시가총액 등이다. 제외 대상 종목이 지수에서 곧바로 빠지는 것은 아니다. 2028년 7월까지 분기마다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이며, 내년 10월 재심사에서 요건을 충족하면 제외 절차가 중단된다. 2028년 10월부터는 매년 구성종목을 재조정한다.
시장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시하라 히로미 아문디재팬 주식운용 총괄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이라며 “개별 기업의 꾸준한 개혁이 쌓이면 일본 증시 전체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 퇴출을 피하려고 주주환원을 늘려 주가가 오른 소형주 사례도 여럿 있었다면서, 이런 노력이 “일시적인 주가 부양책에 그칠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한 진정한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질지”를 가려내는 데 투자 기회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소형주 소외가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산도 쇼타 도카이도쿄인텔리전스랩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소형주의 토픽스 퇴출 위험을 의식할 것이라며 “대형주 선호 흐름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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