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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간호사는 드라마 자문단장이었던 김태윤 중환자외과 교수의 소개로 제작에 참여했으며 오디션 당시 주씨와 손 크기 및 모양이 적합하고 심장수술을 잘 아는 등 상황이 고려돼 해당 장면을 연기하게 됐다.
제작진은 전문적인 수술 장면을 위해 주씨와 손이 비슷하면서도 관련 스킬을 가진 대역을 찾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김 교수가 양 간호사에게 연락한 결과였다.
양 간호사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수술 중 심장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조작하고 수술을 보조하는 체외순환사다.
양 간호사는 “심장 파열 수술 장면이나 대동맥 수술 장면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심혈을 기울였다”며 “제작진에 대사나 연출에 조언해드릴 정도로 각별히 신경 쓰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자 촬영 현장에서 소품을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인으로서 첫 경험을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시작하면서 숱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는데 이 작품이 나름의 해우소가 됐다”며 “드라마 속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넘나드는 천장미(하영 분) 간호사처럼 동료와 환자에게 믿음직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