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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카카오T(택시)를 비롯해 멜론(음악), 카카오페이지(웹툰·웹소설), 쇼핑,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 혜택을 묶는 방안이 거론된다.
카카오 계열 서비스들은 이미 개별적으로 구독·멤버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내비·바이크·여행 등에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월간 구독 서비스 ‘카카오 T 멤버스’를 운영하고 있고, 멜론도 정기결제 이용권을 기반으로 이용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처럼 각 서비스에 흩어진 혜택을 카카오 차원의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지 관심사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 서비스와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목되는 대목은 최근 카카오가 공개한 에이전틱 AI 전략과의 접점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음식 배달을 시작으로 커머스·예약·여행·결제 등 일상 영역으로 AI 에이전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첫 외부 파트너인 쿠팡이츠와는 카카오톡 대화에서 메뉴 추천부터 주문·결제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 연동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 멤버십이 이 같은 서비스들을 묶는 역할을 맡는다면 이용자 5000만명 규모의 카카오톡 안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AI가 이용자의 의도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한 뒤 실제 거래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구독 수익화와의 연계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는 올해 말까지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월간 활성 이용자를 1000만명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거래 수수료와 AI 구독,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를 통한 수익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AI 관련 매출을 톡비즈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혜택 체계로 묶어 이용 빈도를 높이고, 이를 AI 추천과 거래로 연결한다면 멤버십이 에이전틱 AI 생태계의 ‘접착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도 주목된다. 네이버는 쇼핑, 쿠팡은 배송이라는 강력한 핵심 혜택을 앞세워 멤버십 시장을 선점한 만큼 카카오가 여러 서비스를 단순히 묶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연계한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출시 시점 및 내용 등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