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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제금융센터가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흐름(TIC) 통계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 증권자산을 1780억달러 순매수했다. 주식을 1814억달러 순매수한 반면 채권에서는 34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전체 증권 순매수 규모는 전월(2193억달러)보다 줄었다.
특히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6월 1636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캐리비안(476억달러), 아일랜드(347억달러), 독일(266억달러), 한국(53억달러) 등이 순매수했다.
스페이스X의 초대형 IPO가 외국인 자금을 끌어당겼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전 세계 기관과 개인투자자로부터 3500억달러 이상의 청약 수요가 몰렸다. 기관에 판매된 주식의 약 70%는 국부펀드 등 장기투자자에게 배정됐다.
이다영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해외 투자자에게 초기 배정된 물량이 전체의 10% 미만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초과수요가 상장 이후 추가 매수 수요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재정 악화로 외국인의 미국 국채 선호가 약해진 가운데, AI 산업 성장과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막대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美채권 14개월 만에 자금 이탈…日 단기국채 보유도 급감
주식과 달리 미국 채권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6월 외국인의 장·단기 채권 순투자액은 마이너스(-) 34억달러로 14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장기국채 순매수액이 5월 566억달러에서 6월 68억달러로 급감했고, 단기국채에서는 29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다만 회사채 투자 수요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미국 회사채를 356억달러 순매수하며 19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엔비디아와 스페이스X가 6월 각각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가운데 양사 모두 발행액의 3배를 웃도는 850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유입됐다.
일본의 미국 단기국채 보유액 감소도 두드러졌다. 일본의 보유액은 4월 말 1533억달러에서 5월 말 936억달러, 6월 말 705억달러로 두 달 새 828억달러 줄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일본의 미 국채 보유 감소가 적극적인 시장 매각보다는 만기가 돌아온 단기국채를 재투자하지 않고 외환시장 개입에 사용된 예금 잔액을 보충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달러 매도·엔화 매수 개입에 11조 7000억엔(약 735억달러)을 투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레포 활용이 확대되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미 국채 매도 필요성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일본의 외환개입과 미 국채 보유 감소 간 연계성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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