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6682.97까지 오르는 등 67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환율 부담이 부각되면서 매물이 쏟아지며 6439.49까지 밀려나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씨티그룹은 이날 환율 하락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 10%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31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메모리 시장의 견조한 펀더멘털로 긍정적 시각은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환율과 추가 성과급을 반영해 하향 조정 폭이 컸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9% 낮은 수준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년 2개월만에 135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수급은 아쉬움을 남겼다. 개인이 9550억원, 외국인이 4234억원, 기관이 215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3대 투자주체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급 공백 속에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가 장중 2%대 하락폭을 키우며 지수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타법인이 홀로 1조5936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도체주의 추가 낙폭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비차익거래에서 40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 40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장은 전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 진정과 브로드컴 실적 기대감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3대 투자주체의 동반 매도세 속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는 등 수급 불안이 재차 확인된 하루였다는 평가다.
손해보험, 조선, 건설 등 실적 개선 기대가 있는 업종과 저평가된 경기민감주로 매수세가 쏠린 반면, 반도체·바이오 등 그간 주도주 역할을 했던 성장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오전·오후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대형주가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005930)는 500원(-0.20%) 내린 25만원, SK하이닉스(000660)는 1만7000원(-1.05%) 내린 159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기(009150)도 -3.71% 급락하며 오전 강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18% 급등하며 2차전지주 강세를 이끌었고, KB금융(105560)(5.20%), 삼성생명(032830)(3.06%), 신한지주(055550)(3.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15%) 등 금융·방산주는 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도 1.46% 올랐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1.71%) 내린 790.21에 마감했다. 장중 815.79까지 올랐던 지수는 782.87까지 밀리며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295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7억원, 18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13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 136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오전 급등락을 보였던 알테오젠(196170)이(-5.19%) 급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공매도 압력이 장 후반까지 이어진 데다 바이오 업종 전반의 약세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3.28%), 원익IPS(240810)(-4.28%), 심텍(222800)(-4.78%) 등 소부장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98%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5.77%), 조선(4.18%), 건설(3.74%), 무역회사와판매업체(3.61%), 철강(3.46%) 등 경기민감주와 가치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94%), 생물공학(-3.92%), 전자장비와기기(-3.45%),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26%), 기타금융(-3.17%)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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