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지킨 코스피…"5000피 내어줄수도" 전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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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3.09 16:13:27

5.96% 떨어진 5251.87에 마감
장중 5096.16까지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서킷 브레이커 발동
"전쟁이 만들어낸 유가 폭등이 대부분 원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란발(發) 지정학적 이슈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6% 가까이 빠지며 주저앉았다. 장중 ‘5000피’(코스피 5000)까지 깨질 뻔했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하방을 지지했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기돼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19.50포인트(5.72%) 내린 5265.37에서 출발해 333.00포인트(5.96%) 떨어진 5251.87에 마감했다. 장중 5096.16까지 떨어지면서 자칫 5000피도 무너질 수 있었다.

급락장이 지속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3.75포인트(6.49%) 하락한 773.90이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5분 경과 후 자동 해제된다. 올해에만 5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이어 오전 10시 31분쯤부터는 20분간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며 코스피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일 이후 불과 5일 만이다.

서킷 브레이커에 더해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하락폭이 완화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홀로 4조 624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조 1789억원, 1조 538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 76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급등이 증시를 흔든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1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중동 지역 내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사태를 만든 것은 전쟁이 만들어낸 유가 폭등이 대부분 원인을 차지하고 있기에, 유가의 향방에 계속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중동 전쟁 뉴스 플로우, 호르무즈 해협 운항 상태, 선주들의 심리(전쟁 보험료 변화) 등을 계속 추적하면서 후행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만큼, 추가 패닉 셀링으로 일시적으로 5000선을 내어줄 수는 있다”며 “중동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지 않는 한(WTI 130달러 돌파 등) 5000선 초반 레벨부터 하방 지지력을 보일 수 있는 만큼 매도 동참보다 보유 후 관망 혹은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 6.19%, 중형주 4.12%, 소형주 4.05% 각각 떨어졌으며 업종별로도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700원(7.81%) 떨어진 17만 3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8만 8000원(9.52%) 떨어진 83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HD현대중공업(329180)만 3.97% 오른 57만 6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9포인트(5.04%) 내린 1096.48에서 출발해 52.39포인트(4.54%) 떨어진 1102.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5169억원, 49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544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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