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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농구여제’ 박찬숙, 파산·면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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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15.06.11 17:24:14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 신청…재산처분 진행중
일부 채권자 반발 거세 "소득 있으면서도 책임 회피"

박찬숙씨(이데일리DB)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970~1980년대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었던 ‘농구 여제’ 박찬숙(56) 씨가 파산 신청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채권자들은 “박씨가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고의로 파산을 신청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6월 박씨의 파산·면책 신청을 접수했으며 현재 박씨의 남은 재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나눠주는 ‘환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원이 파산·면책을 허가하면 박씨는 빚을 갚을 의무가 없어진다.

하지만 박씨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은 “소득이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파산·면책을 신청해 채무를 청산할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차례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1학년이었던 1975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박씨는 이후 여자 대표팀이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은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198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박씨는 은퇴 후 식품사업을 했으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스포츠 선수 평가 시스템 개발·운영 업체인 ‘이아이팩’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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