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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바마' 뜨나…39세 오소프, 美민주 대선주자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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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11.05 1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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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끝나며 2028 레이스도 사실상 개막
예측시장 1위는 오소프…경합주 조지아서 압승
"대선 안 나간다"지만…오바마처럼 뒤집을수도
셔피로·프리츠커 등 타 잠룡들도 존재감 키워
여론조사 1위는 해리스…뉴섬·부티지지 추격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2028년 대선 레이스도 사실상 막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존 오소프(39) 조지아주 상원의원이다. 경합주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하며 예측시장에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1위로 올라섰다.

존 오소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조지아)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개표 행사에서 재선 승리 후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존 오소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조지아)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개표 행사에서 재선 승리 후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18%포인트 차 재선 승리 직후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확률 1위로 뛰어올랐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그는 59%를 득표해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후보(41%)를 꺾었다. 조지아주는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포인트 차로 이긴 곳이다.

오소프 의원은 생활물가와 의료, 정부의 책임성을 내세워 선거를 치렀다. 승리 후엔 유권자들이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승리”를 안겨줬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타락, 부패, 무능”을 심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략가 스티브 셰일은 이번 승리로 오소프 의원이 많은 민주당원들의 후보 명단 맨 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오소프 의원 승리 몇 시간 전 “민주당, ‘새로운 오바마’에 희망을 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애틀랜타를 찾아 오소프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섰다.

변수는 본인의 의지다. 오소프 의원은 최근 6년 상원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2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출마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 약속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슷한 맹세를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4년 상원의원 당선 직후와 2006년 1월 “6년 임기를 다 채우겠다”고 했지만, 같은 해 10월 입장을 바꿨고 2008년 대선에서 당선됐다. 워싱턴타임스는 백악관이 부른다면 그가 이런 약속을 다시 생각하는 첫 정치인은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팔라디움에서 열린 하비에르 베세라 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팔라디움에서 열린 하비에르 베세라 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다른 잠룡들도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폴리마켓에서 오소프 의원의 뒤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 등이 잇고 있다.

셔피로 주지사는 대표적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약 22%포인트 차로 재선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23%포인트 차로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선거 때(약 13%포인트)보다 격차를 크게 벌렸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에 약 4000만달러(약 537억원)를 썼다.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뉴섬 주지사는 “진짜 시험은 이 권력으로 미국인을 위해 무엇을 해내느냐”라며 연방대법원 확대, 임기 제한 도입, 최저임금 20달러(약 2만6850원)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하면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자신이 적극 지원한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기면서 힘을 얻었다. 그는 대선 출마와 뉴욕주 상원의원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에선 1위가 다르다. 리얼클리어폴링이 지난 1일까지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에선 해리스 전 부통령이 24.2%로 선두였다. 뉴섬 주지사(14.2%), 부티지지 전 장관(13.1%),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11.8%)이 뒤를 이었고, 오소프 의원은 9.6%로 5위였다. 뉴스위크는 예측시장 가격이 유권자의 지지를 측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리스 전 부통령은 2028년 출마 여부에 대해 “정말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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