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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국제유가가 오르면 통상 교역조건이 악화되지만, 최근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히려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우리나라 1분기 전기대비 실질 GDP 잠정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7.5%로 기존 속보치(6.9%)보다 상향됐다. 특히 교역조건 개선 효과로 실질 국내총소득(GDI)과 국민총소득(GNI)은 각각 전기 대비 연율 39.8%, 42.1% 급증하며 이례적으로 크게 뛰었다.
JP모건은 이러한 소득 증가가 향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봤다. 다만 소득 증가의 상당 부분이 임금보다는 기업 이익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소비보다는 기업 설비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개선으로 가계도 일부 수혜를 보겠지만 기업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3.7%로 상당폭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주요 해외 IB에서 나온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7%로 올렸다.
올해 분기별 성장 경로도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1%에서 2%로 높여 잡았으며, 하반기 평균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올해 3분기부터 분기당 0.25%포인트씩 내년 상반기까지 총 4회 인상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상향만으로 한은이 더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제한적”이라며 “빠른 긴축은 환율이나 부동산 시장 등 금융안정 요인이 촉발할 가능성이 크고, 현재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