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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재무구조 건전화 방안의 일환으로 자산효율화와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른 이후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식품군에서는 자산매각과 가격 인상을 카드로 내세웠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제빵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증평공장을 신라명과에 매각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합병 이후 제빵, 빙과 등 중복 생산 시설을 대상으로 설비 효율화와 생산 품목 조정 등을 진행해 왔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공장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웰푸드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오는 17일부터 빼빼로, 가나마일드, 크런키 등 건·빙과 제품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초코 빼빼로 54g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 롯데웰푸드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수익성 ‘경고등’…글로벌 공략 가파른 ‘행보’
롯데웰푸드가 자산매각과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수익성에 경고등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71억원으로 11.3% 급감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9일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 돼지바와 죠스바 등 빙과류를 생산할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6일 현지에서 열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식품 계열사에 해외사업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한바 있다. 특히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며 첫 메가브랜드 주력 제품으로 ‘빼빼로’를 낙점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이목이 롯데웰푸드에 쏠린 만큼 이 부회장이 글로벌 사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롯데그룹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롯데웰푸드일 수 있다”며 “내수 부진으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식품은 K푸드 열풍을 타고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데 롯데웰푸드는 그 빛을 못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롯데웰푸드가 진작 글로벌 스테디셀러를 만들었으면 달라졌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부문별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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