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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군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께 공군사관학교 제55교육비행전대 소속 KT-100훈련기 1대가 훈련 뒤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엔진이 꺼져 활강 비행으로 활주로 인근 논에 비상 착륙했다.
민가와 떨어진 논바닥에 비상착륙을 시도해 그 충격으로 논 일부가 뭉개지긴 했지만 주민 피해는 없었다.
해당 항공기에는 학생 조종사와 교관 조종사 등 2명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불시착 이후 출동한 엠블런스까지 걸어서 갈 정도로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측은 사고 항공기 주변에 펜스를 치고 접근을 차단했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 중 이상이 생겨 민가가 없는 인근 논에 불시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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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00은 길이 8.03m, 폭 11.29m 크기다.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대이륙중량 3600LBS, 최대속도 303.7km/h, 항속거리 1761㎞ 성능이다. 도입가격은 대당 약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