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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프 ‘Motif 3’ 오픈소스 공개…AAII 47점으로 한국 기업 1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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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8.13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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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II 평가서 47점으로 국내 4개 모델 중 선두
업스테이지 37점·SKT 35점·LG 31점
글로벌 LLM 9위·오픈웨이트 4위
“미·중과 본격 경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기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자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Motif 3’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종합지능지수(AAII)에서 47점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 모델 가운데 1위, 글로벌 대규모언어모델(LLM) 가운데 9위에 올랐다.

업스테이지(solar open2 250B)는 37점, SK텔레콤(A.X-K2)는 35점, LG AI연구원(K-EXAONE 2.0 0803)은 31점을 받았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13일 ‘Motif 3’를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Motif 3는 총 3140억개(314B)의 파라미터 가운데 실제 연산에 참여하는 활성 파라미터가 132억개(13.2B)인 MoE(Mixture of Experts) 구조의 대규모 언어모델이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참여 기업으로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약 5개월 만에 사전학습부터 후처리까지 전 과정을 처음부터 개발했다.

출처=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출처=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에이전트·코딩 등 실전 성능에서 강점

Motif 3는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에이전틱 벤치마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금융 업무 시나리오에서 AI 에이전트의 과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τ³-Banking에서 35.3점을 기록해 비교 대상인 딥시크 V4 Pro(30.1), Kimi K2.6, GLM-5.1, MiniMax-3, Qwen-3.5 등을 앞섰다.

터미널 환경에서 코딩과 시스템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Terminal-Bench 2.1에서도 74.9점으로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위 Kimi K2.6(65.9)보다 9점 높았다.

장문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AA-LCR에서는 72.3점을 기록했으며, 실물 경제의 직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 v2에서는 38.7점을 받았다. GDPval v2에서는 모델 규모가 약 5배 큰 딥시크 V4 Pro(40.2)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환각 억제 등 신뢰성 평가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AA-Omniscience 논할루시네이션 평가에서 71.6점을 기록해 비교 모델 가운데 상위권인 2위에 올랐다.

이밖에 SWE-bench Verified 76.2점, ‘인류 최후의 시험(Humanity’s Last Exam)‘ 37.0점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고른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총 314B 파라미터 가운데 활성 파라미터가 13.2B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연산 효율도 강조했다. 대규모 모델과 비교해 실제 서비스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 연산량을 낮추면서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모델부터 코드·라이브러리까지 공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Motif 3의 모델 가중치뿐 아니라 학습 코드와 라이브러리까지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상업적 활용에도 비교적 제약이 적은 방식으로 모델 생태계를 개방한 것이다.

자체 개발한 어텐션 구조인 GDLA(Grouped Differential Latent Attention)를 비롯해 아키텍처와 옵티마이저, 후처리 등 모델 개발 전반에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또 mHC의 한계를 분석한 뒤 α-decay를 적용하고, Muon 옵티마이저의 불안정성을 개선한 ’MuonClip‘을 개발하는 등 기존 기술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자체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언어모델 외에도 비전 7B, 오디오 0.7B, 비디오 VAE 1.2B 등 3개 모달리티 인코더를 함께 개발해 총 4개 모듈을 공개했다. 향후 멀티모달 모델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5개월 만에 314B 모델…“후발 주자의 기록”

Motif 3 개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개발 기간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부터 새롭게 참여한 후발 주자로, 1차 사업부터 참여한 기존 기업들과 달리 앞선 사업에서 축적된 모델 자산 없이 개발에 착수했다.

그럼에도 약 5개월 만에 314B 규모의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고 3개 모달리티 모듈까지 병행 개발했다.

개발에는 정부가 제공한 엔비디아 B200 GPU 768장이 활용됐다. 학습 기간 동안 GPU 가동률을 97.9~100% 수준으로 유지하며 인프라 최적화 역량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Motif 3는 짧은 기간과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독자 아키텍처만으로 글로벌 모델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시작점”이라며 “출발선이 달랐던 만큼 같은 조건이 주어졌을 때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이제부터가 증명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Motif 3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 ’Motif 4‘를 통해 글로벌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오디오·비디오 모듈을 언어모델과 결합한 멀티모달 통합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임 대표는 “AI 모델 시장에서 국경은 의미가 없다”며 “미국과 중국의 프론티어 모델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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