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이노텍, 전장 핵심부품 ECU 개발…현대차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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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08.14 15:13:54

LG이노텍 ECU, 현대차 플랫폼에 적용
기아 타스만 탑재된 부품 ECU도 개발
전장 포트폴리오 확대…완성차 협업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이노텍이 전장 핵심 부품인 차세대 전자제어장치(ECU)를 개발해 현대차그룹에 공급한다. LG이노텍은 전장 사업을 강화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현대차그룹용 부품을 잇달아 개발하며 동맹을 강화하는 기류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하이브리드차(HEV)용 시스템 TMED-II에 들어가는 오일 펌프 제어 ECU를 개발했다. ECU는 자동차 엔진이나 자동변속기 등 주요 장치를 제어하는 전장 핵심 부품이다.

TMED-II는 기존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한 단계 끌어올린 차세대 플랫폼이다. 차량 구동을 돕는 모터가 1개에서 2개로 늘어나며 기존 제품보다 연료 효율성을 향상한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 HEV 모델에서 TMED-II를 처음 적용했다. LG이노텍의 ECU는 시스템 내 엔진 오일 압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전압 수냉형 플라스틱 하우징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시스템 효율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LG이노텍은 또 현대위아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후륜 기반 사륜구동 부품 ‘2속 ATC’에 들어가는 ECU를 개발했다. 2속 ATC는 후륜 구동 자동차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따라 앞바퀴나 뒷바퀴로 분배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부품으로, 주로 픽업트럭 등 오프로드 주행 차량에 적용된다. 해당 부품은 올해 3월 출시된 기아의 픽업 트럭인 타스만에 탑재됐다. LG이노텍이 개발한 ECU는 모터 제어기로, 하나의 제어기로 ATC와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를 통합해 출력 및 구동력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LG이노텍은 기존에도 ECU 사업을 이어 왔는데,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부품을 신차에 적용하면서 이에 맞게 높은 효율성과 기술력을 갖춘 부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사진=LG이노텍)
기존 사업뿐 아니라 자율주행 라이다(LiDAR)부터 디지털키, 통신부품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중심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차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차 시대에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차량용 통신모듈 기술 개발을 통해 전장사업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전장 부품 사업을 총 5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완성차 고객사와의 동맹도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의 핵심인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LG이노텍을 포함한 LG그룹 사장단이 일본 혼다 본사로 총출동해 전장 세일즈에 나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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