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은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4분기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주가는 1.05% 상승한 64.72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3달러로 예상치 3.17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4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CEO는 “3분기 매출과 수요에 변곡점이 있었다”며 “여름 시즌 항공사들이 좌석을 채우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지만 유나이티드는 총 운항편수를 줄이고 가격을 인상하면서 9월 매출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2.50~3.00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이사회는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티븐 트렌트 시티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실적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0%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