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는) 방위비 분담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 분담하는 데 추가 분담하는지는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때 한국 분담금 10배를 받겠다고 했는데 취임 이후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며 “방위비가 아니라 국방비 이야기를 먼저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까지 증액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 스스로 주권국가로서 한반도 방위를 우리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이야기했다. 깔끔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돈을 내면서 우리 스스로 책임질 건데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왜 가지고 있느냐”며 “정상 상태로 방위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반환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권 반환 이야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다”며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고 실무적으로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국방 관련 대전제로 우리가 스스로 책임진다고 깔끔하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주한미군 규모를 두고도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이 4만5000명이라고 하시길래 ‘아닙니다’라고 하면 화날까봐 그것도 맞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했다”며 “현재는 2만8500명이라고 확인시켜 드렸더니 ‘지금은 그렇다는 거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를 답답해했다”며 “하고 싶어 하는데 이제는 김정은과 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북핵 문제는 체제 안전의 문제이고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제재와 압박은 효과가 없고, 이전에도 국제사회가 봉쇄와 제재를 했지만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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