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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노동조합은 오는 16일 구미·인동·동해 등 국내 사업장에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지난 1989년 노조 설립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2008년 LS전선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첫 파업이다.
LS전선 노사는 그동안 매년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11일 9차 임금교섭이 결렬된 이후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이달 3일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구미·인동사업장에서 1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동해사업장에서는 근무 형태에 따라 하루 또는 1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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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규 기업들마저 쟁의에 나서는 것은 성과 배분을 둘러싼 기업들의 눈높이 변화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에서 시작된 N% 성과급이 산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호황을 누리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슷한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두고 의무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지침을 내렸음에도 기업들의 성과급 개편 요구는 빗발치고 있다.
지난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 역시 주요 요인이다. 이는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원청의 사용자 책임 범위를 넓혀 하청노조가 원청에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임금뿐만 아니라 고용, 안전, 원하청 동일 성과급 배분 등 요구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란봉투법 등으로 정치적으로도 노조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노조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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