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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장은 지난 18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단체는 설명했다. 사립초중고협의회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윤 이사장의 정치적 발언은 충암학원뿐 아니라 전체 사립학교 법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윤 이사장의 발언은 사립초중고협의회 (공식) 의견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윤 이사장의 선임 배경을 두고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과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을 역임한 후 교육청 추천으로 이사장에 선임됐다”며 “충암학원 설립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또한 “학교법인 충암학원은 2017년부터 임시 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21년 7월 정상화 절차를 밟았다”며 “2021년 12월에 충암고가 법적 근거가 없는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법인 임원 정수의 일정 비율 이상을 교육청 추천 인사로 선임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사립학교의 정체성이 결여돼있다”고 주장했다.
윤 이사장은 작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저는 내란수괴 윤석열·이상민·김용현·여인형의 모교 충암학원 이사장 윤명화”라며 “헌정질서 파괴가 중단될 수 있도록 헌재는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앞서 충암고는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의 출신 학교라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항의 전화와 악성 댓글 등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