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AL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5회말에만 대거 4점을 뽑아 5-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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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탬파베이 유격수 테일러 월스는 슐리틀러 공략법을 묻는 말에 “1년 내내 해온 것을 하면 된다”고 답했다. 결과도 그대로였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삼진을 가장 적게 당한 팀이다. 상위 타선의 장타력에 끈질기게 공을 맞히는 하위 타선을 더한 공격 방식이 이날도 통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 양키스의 실책 3개를 틈타 먼저 앞서갔다. 얀디 디아스가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조너선 아란다의 안타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주니어 카미네로의 땅볼 때 양키스가 병살을 노리다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디아스가 홈을 밟았다.
동점이던 5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아란다가 안타로 나갔고, 카미네로가 시속 112.4마일(약 181㎞)짜리 2루타를 우중간으로 날려 2·3루를 만들었다. 여기 리엄 힉스의 2루 땅볼로 역전 점수를 냈다.
탬파베이는 이어 나온 챈들러 심프슨의 땅볼을 양키스 유격수 조지 롬바드 주니어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1점을 더 보탰다. 슐리틀러는 수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탬파베이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심프슨이 2루를 훔쳤고, 조니 데루카가 다시 롬바드의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이어 리치 팔라시오스가 바뀐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팔라시오스는 올 시즌 2아웃 이후 31타점으로 팀 내 2위에 오른 ‘해결사’다.
슐리틀러는 탈삼진 2개에 그쳤다. 올 시즌 최소이자 개인 통산 최소 타이 기록이다. 1·2회를 삼진 없이 마친 것도 데뷔 후 세 번째일 만큼 드문 일이었다.
슐리틀러는 경기 후 “그게 저 팀이 하는 야구다. 압박을 걸고 어떻게든 점수를 낸다”고 말했다. 양키스 포수 오스틴 웰스는 “‘공을 맞히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저 팀에는 그런 일이 자주 생긴다”고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프레디 페랄타에 이어 좌완 이안 시모어가 아웃카운트 9개를 잡았고,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가 마지막 세 타자를 처리했다. 베이커는 “이게 바로 레이스 야구”라며 웃었다. 심프슨은 “어떤 투수를 만나도 접근법은 같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5전3승제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거둔 팀은 93번 중 83번(89%) 시리즈를 가져갔다. 현행 2-2-1 방식 디비전시리즈에서 홈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은 92%(36번 중 33번)에 이른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쉽지는 않겠지만 2승을 안고 비행기에 오르게 돼 좋은 위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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